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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모바일 상품권’ 각광
‘기프티콘’ 전송 하나로 감사 표시…장년층 스마트폰 유저 늘며 ‘인기
2016-05-04 06:00:00 2016-05-04 06:00:00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양모씨(36)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홍삼 모바일 상품권을 보냈다. 택배로 부치자니 시간이 여의치 않았고, 모바일 상품권으로 부모님이 원하시는 제품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쉽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간편하고 빠른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어버이날' 선물 대안으로 '모바일 선물'이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어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모바일 상품권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새로운 선물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도 가정의 달 특수를 위해 기프티콘화 된 모바일 상품권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부모님께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한식 뷔페 이용권도 인기 선물 품목이다. 이랜드 외식사업부 한식 뷔페 자연별곡은 지난 8'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모바일 쿠폰을 선보였다. 평일 점심 이용권과 평일 저녁 및 주말, 공휴일 이용권 2가지로 잠실웰빙점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격식 있는 '백화점상품권'도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카카오톡 선물하기'1만원부터 3만원, 5만원, 10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모바일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 판매신장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5월 판매 신장률은 두드러진다""부모님 등 선물을 받는 분이 직접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고 말했다.

 

대표적 어버이날 선물로 꼽히는 정관장 홍삼도 모바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다양한 금액대별 상품권부터 제품별 상품권까지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배송서비스까지 연계해 어버이날 선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도 모바일 상품권은 단연 판매 효자상품이다.

 

옥션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앞둔 지난 43일부터 52일까지 한달 간 모바일 상품권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백화점·마트 모바일 상품권이 335%나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뷔페 등 외식상품권이 26%나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선물의 대표격인 지류 상품권이 점차 모바일화 돼 가면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업계 전반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내세우고 있다""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각종 할인까지 연계 가능한 경우가 많아 더 인기를 얻는 추세"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모바일 상품권 목록에 오른 어버이날 선물들. (사진/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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