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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둔갑한 중국산 깐마늘, 6.8억원어치 판매한 유통업자 적발
2016-05-01 13:57:29 2016-05-01 13:57:29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중국산 깐마늘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유통업자가 적발됐다.
 
중국산 깐 마늘을 국내산으로 재포장하여 창고에 보관중인 모습 . 사진/농관원

 

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작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산 깐마늘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깐마늘 유통업자 대표 A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산과 중국산 깐마늘은 모양과 형태가 비슷해 소비자가 원산지를 식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 깐마늘 108톤, 6억800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수도권 소재 마트 등 130여 개 소매점에 판매했다.

 

이번에 적발된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 외곽에 작업장을 두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새벽에 중국산 깐마늘을 국산이라고 쓰인 비닐봉지에 재포장하거나 소분 포장했다.

 

이후 포장한 깐마늘을 자신이 운영하는 공영도매시장 내 판매장으로 옮겨와 수도권 마트 등에 팔아 부당이익 7700만원 상당을 챙겼다.

 

농관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수입마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24개 업체를 적발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9개소를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개 업체에 과태료를 물렸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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