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손자병' 부르는 괴로운 '황혼 육아'
척추건강 위해 칼슘 섭취해야…불면증·스트레스성 우울증 경계
입력 : 2016-04-27 13:50:11 수정 : 2016-04-27 13:50:11
최근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라는 신조어가 화제다. 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대신 돌보는 이른바 ‘황혼 육아’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말이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며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는 황혼 육아도 함께 늘고 있는데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510만 가구 중 약 절반가량이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손자를 돌보는 조부모는 대부분 60대 이상 노년층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하루 평균 9시간, 일주일에 47시간 꼴로 손주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서울 합정동 뉴스토마토 본사에서 열린 '해피투모로우 시즌4' 제1회에 출연한 아이토마토 한방병원 김문주 원장은 이처럼 손주들을 돌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척추는 고통 받고 있으며 하루 온종일 집안일에 아이들을 안고, 업느라 무릎이 남아날 새가 없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는 대부분 이미 척추뼈, 인대, 근육 등에서 퇴행이 진행 중인 나이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아이를 장시간 안고 업는 등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많다"고 건강유의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권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황혼육아로 나날이 악화되는 관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좋은 ‘칼슘’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은 뼈의 밀도와 강도를 높이는 데 효능이 있어 평소 꾸준히 섭취한다면, 척추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칼슘 평균 필요량 미만 섭취자 비율은 71.1%로, 4명 중 3명은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칼슘 부족 현상이 심해지게 될 경우, 뼈와 치아뿐만 아니라 체내의 근육과 세포, 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칼슘보충을 위해선 칼슘이 많은 음식을 우선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일일 섭취량을 충족하기론 현실상 어려운 일이므로 칼슘 보충제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제의 경우, 기능성 측면만을 강조하던 이전과 달리, 최근엔 유기농 천연원료만을 원료로 한 천연 칼슘 제품들도 속속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천연원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진공동결건조’ 방식이나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이용하던 화학부형제를 제거한 ‘무부형제 공법’ 등을 사용해 보다 천연의 대사율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천연원료 칼슘제품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비타민 업계에 따르면, 천연원료 칼슘제의 경우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에 ‘해조 칼슘(칼슘 30%)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김 원장은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가 하루 10시간 이상 집 근처 한정된 곳에서 아이하고만 지내면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며 "노년층에는 활동량도 줄고, 인간관계도 줄어들기 마련인데 이로 인한 소외감을 느끼는데 더해 대화가 안 통하고 떼를 쓰는 아이하고만 지내며 식욕 저하, 불면증, 스트레스와 같은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다 깨는 일을 반복하는 영아를 키우면 아이가 깰 때마다 같이 깨며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혼 육아로 인한 정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돌보는 시간 외에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게 김 원장의 주장이다. 또 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아이와 떨어져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를 돌볼 때는 TV, 라디오 등을 켜놓고 고립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수면장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와 완전히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잘 때 집안일을 하는 등 깨어있으면 밤에 아이가 깰 때 같이 깨며 충분히 잘 수 없기 때문이다.
 
신체질환 예방을 위해 우선 아이를 30분 이상 안거나 업으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적절히 쉬어야 한다. 아이를 안을 때는 의자에 앉아서 아기띠를 이용해 아이를 안은 뒤 식탁, 손잡이 등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김원장은 조언했다. 
 
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원장이 '해피투모로우 시즌4'에 출연해 황혼육아에 고통을 호소하는 노인들에 대한 처방과 건강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민호 기자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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