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통령이 저잣거리 나와 무릎 꿇어야 사과인가"
2016-04-19 11:52:40 2016-04-19 12:26:49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결과에 대한 반응이 부적절하다는 야당과 여당 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 친박(박근혜)계 이정현 의원이 "민의를 받들겠다"는 말에 많은 것이 함축돼있다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대통령 본인도 선거로 여기까지 오신 분으로 선거의 의미, 국민의 의미를 모르겠느냐. 국민들이 보여주신 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시는 말씀은 지당하다"며 박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정확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른 스타일로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국민들이 요구한 게 있었다고 한다면 불만도 들어보고 채우고 이렇게 하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민의를 수용한다는 의미가 굉장히 많이 함축돼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총선 결과에 대한 언급에 '성찰과 반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는 야당과 총선 책임론을 제기하는 당내 일부 세력에 대해 "대통령이 꼭 국민 앞에 저잣거리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 사람들께서 말하는 사과고, 그렇게 하겠느냐"며 엄호에 나섰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미 국회 권력이 바뀌었는데, 권력 지도가 바뀌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찌 대통령이 거기에 대고 가볍게 받아들이겠느냐"며 "대통령께서 특별히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하는 속에 모든 게 다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40%나 남아 있다. 임기 동안에 갈팡질팡 오락가락 하게 되면 대통령도 국민도 다 불안해지고 불행해진다"며 대대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