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선진화법과 '3당 체제'라는 이중고를 뚫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5월 초로 정해졌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하고 있다. 야당과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도 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5월 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을 통해 뽑히며 정책위의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하게 된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4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홍문종, 유기준, 김정훈 의원과 3선에 오른 김용태, 조원진, 권성동 의원 등이다.
나 의원은 지난 13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언론 인터뷰에서 '4선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2월 정두언 의원과 국회 외통위원장 자리를 두고 당내 경선을 치른 경험도 있다.
홍문종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선 의원 때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했던 사람 중 하나고, 지금은 4선 의원이 돼 여러 가지 고려를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많이 생환하지 못해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맡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로 정책 전문성을 인정받은 수도권의 김용태 의원과, 세월호 국조특위 여당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대야 협상 최전선에 섰던 조원진 의원도 출마를 고려할 만한 인물로 거론된다.
다만 자천타천으로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오른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은 "아직은 먼저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당 내부에서는 총선 참패로 변화와 쇄신 의지를 보여줄 인물이 필요하다는 일반론이 우세한 가운데 친박계로 분류되는 당선자가 더 많은 상황과 여소야대로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를 더욱 확고히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친박계 중에서도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론도 존재하고 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과 경제관련 법안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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