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물 인기 부각…중국채권 변동성 확대 '반사이익'
"일부 종목 환 헤지 투자메리트 존재"
2016-04-14 15:14:04 2016-04-14 15:14:4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중국 채권시장 전반의 악재가 한국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KP)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저금리 속 KP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반사이익에 KP의 안정성까지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KP는 우리나라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지만 외국시장에서 주로 거래되고, 달러 매입만 가능하다. 시중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KP물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펀더멘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아시아 피어(Peer) 대비 KP의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등 연초부터 불거진 중국경제 우려에 대한 충격이 점차 완화되며 중국계 달러화 표시 채권의 스프레드는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중국 에너지 공사채 스프레드의 경우 절대적인 수준에서 한국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수출입은행채의 스프레드는 81.6bp(1bp=0.01%p)로 한국 수출입은행채의 스프레드를 역전했으나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펀더멘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 향후에도 중국계 달러채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KP의 스프레드 축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스프레드 하락폭은 국책은행이나 에너지 공사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발 금융불안 영향으로 시중은행채 섹터의 상대적인 약세가 두드러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잔존만기 6개월 전후의 단기물과 공사채 등의 채권은 만기 투자시 원화채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사채 KP를 중심으로 일부 종목의 달러채 수익률은 헤지시 원화채 수익률을 상회했다. 본드웹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2006년 발행한 KP물의 경우 유동수익률은 1.92%지만 원화환산 시 각각 3.24%로 원화채(1.52%) 대비 1.73%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자료/본드웹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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