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소폭 증가했다
167개로 전년비 5개 늘어…수익성 지표는 악화
2016-04-11 06:00:00 2016-04-11 06: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167개로 이전해보다 5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를 평가한 결과, 해외점포 수가 162개에서 167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14개의 점포가 신설된 가운데 9개 점포가 폐쇄돼 결과적으로 5개 점포가 추가된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이 첸나이와 호치민에 지점을,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법인을 차리고 두바이에 지점을 냈다.
 
기업은행(뉴델리·마닐라 지점, 프놈펜·자카르타 사무소)과 산업은행(청도 지점, 시드니 사무소) 수출입은행(아크라 사무소)과 부산은행(양곤 사무소)도 해외점포를 늘렸다.
 
폐쇄된 점포를 보면, KEB하나은행이 중국과 자카르타, 시드니에 있는 법인 3개의 운영을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상파울로 사무소를, 기업은행은 뉴델리 사무소를 각각 폐쇄했다.
 
자료/금감원
 
국가별 해외점포는 아시아 지역이 112개로 전체의 6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유럽(22개)과 북미(20개), 중남미 등(13개)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점포 재무현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881억9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8억6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며 국내은행 총자산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산종류별로는 현금 예치금(9.0%), 은행간 대여금(25.5%)이 증가한 반면, 대출금(-3.0%)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5.8억달러), 베트남(5.2억달러) 등에서 자산이 증가한 반면, 중국(13.3억달러), 네덜란드(8.8억달러), 일본(8.4억달러) 등은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로 국내은행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덕분이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0%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억7000만달러로 전보다 6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인 3조4000억원의 19.3%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6.7% 감소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2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37.6백만달러), 베트남(+25.6백만달러) 등은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중국(83.7백만달러), 싱가포르(30.6백만달러) 등은 감소했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등급은 지난 2015년 상반기와 동일하게 2등급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점포의 평가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나머지 국가는 2~4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점포가 증가하고 현지은행 인수나 현지기업과 합작투자 등 진출방식이 다양화됐다"며 "총자산이 1% 소폭 증가하고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나, 당기순익이 감소하고 순이자마진은 하락하는 등 전체 해외점포의 수익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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