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를 맞아 시니어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유한킴벌리의 공유가치창출(CSV) 경영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CSV(Creating Shared Value)는 공유가치창출을 뜻하는 것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는 공유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미래경영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시니어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다. 우리 사회의 경우 시니어들의 기대에 우리 기업들이 아직 까지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유한킴벌리는 제품개발이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사회적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아직 산업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 생활용품 시장 육성을 시작했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총 26개 소기업이 유한킴벌리와 연계해 제품개발에 나섰다. 삼인정밀(미끄럼 방지해 사고위험 낮춘 초경량지팡이), 이플루비(시니어 세대를 위한 돋보기 안경), GRIPIN(시니어에게 편리한 IT 액세서리와 생활용품), 한국갭이어(시니어 안심 통학서비스), THK(건강한 보행을 위한 무릎보조기) 등이 대표 사례다.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저출산으로 인한 시장 축소를 대처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파트너인 소기업·사회적기업·개인들은 상품 판로와 제조 기반을 확보하고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성과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기업 육성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노년층의 경제적·사회적 활동도 기대된다. 사회적인 관점에서는 시니어용품 시장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과 복지비용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 동안 시니어용 제품들이 주로 수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제품 위주였다면, 유한킴벌리가 시니어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 10월 새롭게 출시한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는 능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제품이다. 기업에 근무하는 시니어가 1000만명을 넘어가면서 시니어를 역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이끌어 가는 액티브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유한킴벌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불편함을 겪는다는 응답자는 전체 500명 중 79%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가 출시한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는 팬티 대신 입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아 요실금과 무관하게 평소 활동적인 생활을 돕는다. 색상과 흡수층 위치에 따라 남녀용이 구별되어 있고 속옷사이즈와 같이 95~105호 이상으로 구분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요실금 언더웨어는 시니어 시대를 바라보는 바로미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건강하게 활동하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액티브시니어가 많아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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