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주식형펀드에선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상승을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투자매력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채권형펀드는 이달 들어서만 1조 294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올해 들어서는15조 583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기간 주식형펀드에서 6조 37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순유입된 자금 중 12조 8211억원에 달하는 자금은 주로 기관이나 기업들의 부동자금이 사모펀드형태로 들어온 것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1조8744억원, 1조 764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이 저하된데다 채권형펀드가 예금이나 CMA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식시장이나 일부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자금들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인 채권형펀드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형펀드는 투자매력이 높아서 들어왔다기보다 증시상승에 대한 부담과 수익이 낮은 예금사이에서 고민하는 자금들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조만간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채권형펀드의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 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연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향성자체는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채권형펀드의 매력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WM컨설팅센터장도 "출구전략에 논의가 내년쯤에는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상승을 반영하고 있다"며"금리상승기는 채권형펀드의 비중을 줄이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