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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첫 재건축 4천만원 넘어도 1순위 마감…평균 33.6대 1
래미안 블레스티지 성황… 3.3㎡ 최고 4495만원
2016-03-31 14:20:16 2016-03-31 15:54:1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개포택지지구 첫 재건축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3.3㎡당 최고 4495만원에 이르는 고가 분양에도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청약을 접수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총 317가구 모집에 1만660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A타입은 22가구 모집에 1719명이 몰리며 78.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이 1만건 이상 접수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강남구에서 최다 기록이다. 지난 1월 분양한 신반포자이에 4269건의 청약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높은 수치다.
 
임홍상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개포지구 첫 분양단지로 상징성이 높은데다 학군과 교통은 물론 강남권에서 보기 드물게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면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특화설계 등 고품격 상품을 선보인 것이 좋은 청약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개포택지지구 내에서 재건축을 통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향후 추가로 나올 단지들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개포지구에서는 주공 3단지와 개포시영, 주공 4단지 등이 줄줄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특히, 3.3㎡당 평균 3760만원, 최고 4495만원에 이르는 고분양가에도 청약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향후 예정된 단지들의 분양가도 이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5층, 23개 동 규모로, 총 195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96가구(49~126㎡)를 일반에 분양했다.
 
◇개포지구 첫 재건축으로 관심을 모은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평균 33.6대 1로 전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물산(000830)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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