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늘 중에 말씀드리겠다"
2016-03-23 16:39:10 2016-03-23 16:39:19
친박(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자진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잠행 8일째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거취 문제를 언급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모친의 자택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거취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점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조만간 별도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적을 이탈·변경할 수 없는 총선 후보자 등록기간이 내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불출마 결심을 하지 않는 이상 이날 중으로 탈당계를 접수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과정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대구 동구을 지역에 대해 경선실시 또는 우선·단수추천지역 선정 등 공천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으며 탈당 시한인 23일 오후까지 유 전 원내대표의 선택의 압박해왔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도리다. 탈당할 사람에게나 오늘이 공천 마지막 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따른 거부권 정국 등을 거치며 청와대와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23일 대구 동구에 위치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실에서 취재진들이 공천 관련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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