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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유통시차' 사라졌다
'태양의 후예' 관련상품 매출↑
2016-03-22 14:59:17 2016-03-22 14:59:31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국내 최초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역직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2일 11번가에 따르면 중국에서 방영 중인 '태양의 후예' 인기로 중문11번가에서 주연 배우인 송중기, 송혜교 아이템을 찾는 역직구족이 늘고 있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는 약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지난 14일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
 
'한류여신'으로 불리는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일주일간(14~20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라네즈 투톤 립스틱'은 최근 판매한지 사흘 만에 일찌감치 품절돼 현재 추가 입고된 상태다.
 
유상우 11번가 중국CBT팀장은 "그 동안은 중국 소비자들이 정식 채널로 해외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국내 방영 후 최소 몇 달은 걸렸기에 한류 상품 역시 시차를 두고 매출 효과가 반영되는 추세였다"며 "이번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인기가 즉각적으로 마켓에 반영되고 있어 관련 상품은 물론 다른 상품 판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중문11번가'는 한류에 관심 많은 중국 역직구족을 위해 제품 설명은 물론 결제까지 모두 중국어로 제공, 편리한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현지화 전략으로 무장한 중문11번가는 최근 한달간(2월19일~3월20일)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 동기 대비 60% 증가, 매출은 150% 상승하며 성장의 가속도를 타고 있다.
 
유 팀장은 "역직구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 특성은 트렌디하고 정품과 제조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문 11번가는 신뢰도와 편의성 측면의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유행시킨 '다나까' 말투를 응용한 '첫눈에 반했지말입니다' 기획전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 11번가 MD가 추천한 패션·뷰티 아이템을 비롯해 외식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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