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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류준열의 해 될까
2016-03-20 11:43:13 2016-03-20 11:43:13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계를 이끌고 나갈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글로리데이'는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처음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스무 살 네 친구의 삶과 우정 등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류준열은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재수를 하게 된 청년 지공 역을 맡았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캐릭터다.
 
◇배우 류준열이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글로리데이'는 지난 14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류준열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류준열은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지공 역을 소화해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사건의 전개에 따른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류준열이 '글로리데이'에 출연한 또래 연기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소셜포비아'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차기작이 어떤 작품이 될지 설렜고 기다림도 길었다"며 "'글로리데이'의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고,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면서 주목 받는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류준열은 걸스데이 혜리, 배우 박보검과 삼각 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이끌었고, '응답하라 1988'은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리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를 통해 얼굴을 비칠 예정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영화계는 '신인 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젊은 신예 배우들이 기성 배우와 아이돌 스타들에게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 류준열이 국내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소셜포비아'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류준열은 지난달 열린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4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 남자신인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준열은 오는 5월 개봉하는 '계춘할망',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더킹' 등에 출연한다. '계춘할망'은 12년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계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배우 윤여정과 김고은이 주연을 맡았다. '더킹'은 국내를 대표하는 톱 남자배우인 정우성과 조인성이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와 대한민국을 주름 잡는 권력자들의 생존과 대결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류준열은 극 중 조인성의 친구 역할로 얼굴을 비친다.
 
관계자들이 꼽는 류준열의 최대 장점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다. 전형적인 꽃미남형의 배우가 아닌 류준열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류준열은 데뷔 전부터 다양한 연극과 단편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글로리데이'의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류준열에 대해 "깨방정을 떠는 장난끼 넘치는 모습부터 진지한 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밝혔다.
 
한편 류준열은 다음달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회에 걸쳐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 팬미팅에 앞서 지난달 티켓 예매가 진행됐으며, 전석이 매진됐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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