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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85. 김미균 시지온 대표 "아시아 대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목표"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중국 공략 첫발
2016-03-18 06:00:00 2016-03-18 06:00:0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최근 연예인들이 자신의 악성댓글을 퍼트린 네티즌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과거 기사나 인터넷 사이트에 악성댓글이 올라오면 혼자 가슴앓이를 하던 모습과는 비교가 된다. 하지만 악성댓글은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착한댓글 달기 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지온이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댓글 라이브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라이브리는 댓글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동시켜 해당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 댓글을 작성할 수 있게 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계정을 연동해 댓글을 남기기 때문에 해당 정보가 지인들에게 자동으로 공유, 악성댓글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언론사, 기업, 공공기관, NGO, 쇼핑몰 등의 사이트들이 라이브리를 자연스럽게 찾게 만들었다. 주요 파트너사들은 KBS, 삼성 전자, 서울특별시, 굿네이버스 등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고 있다. 현재는 고객사 1056개, 설치사이트 22만개를 확보하고 있다.
 
라이브리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시티(City)버전은 개인 블로거와 중소 상공인들을 위한 것이다. 댓글 창 설치부터 작성까지의 과정을 보다 쉽게 설계했으며, 관리와 통계 기능도 새롭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7개의 SNS 로그인 버튼을 지원해 모바일에도 최적화 됐다.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라이브리는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첫번째 목적지는 중국이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소통을 위한 온라인 채널을 활발히 개설할 것이라는 판단에 내린 결정이다. 이를 위해 시지온은 지난달 라이브리의 중국어 버전인 라이삐리를 공개했다. 라이삐리는 중국 유명 SNS인 위챗, 큐큐(QQ), 바이두, 웨이보, 런런왕, 도우반 등과 연동된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라이브리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철학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균 시지온 공동대표.사진/시지온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입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시지온의 김미균 공동대표입니다. 주로 경영 전반에 대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범진 공동대표는 서비스 관련 업무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스타트업을 생각하셨습니까.
 
어릴적 꿈은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EBS의 청소년 원탁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대학 전공도 신문방송학으로 정했습니다. 이후 아나운서 준비를 위해 고르지 못한 치아를 교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정을 받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나운서에 대한 꿈만 꿨었는데, 당시엔 상심이 컸습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까.
 
아나운서의 꿈을 접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전공도 살리고 사회적으로도 가치가 있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던 중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집중하게 됐습니다. 결국 아나운서를 꿈꿨던 이유도 세상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2007년 정도에 악성댓글과 사이버테러에 시달리던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문제는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번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통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만 것입니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을 당시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려 도전을 했고, 그것이 시지온의 시작이 됐습니다.
 
-창업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습니다.
 
창업 초기 연세대 창업지원단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입주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 신분이라 수업과 조별 모임, 각종 과제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한군데 모여 한가지 사업만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이 있어 초기 사업을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거기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직후 매출이 바로 발생하지 않아도 사업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악성댓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선 사이버공간이 코드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악성댓글 문제를 법이나 시장이 아닌 인터페이스의 구조 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나온 아이디어의 핵심은 소셜네트워크(SNS) 로그인으로 댓글 작성의 장벽을 낮추고, 댓글을 SNS로 동시에 전송하면서 네티즌 스스로 책임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술과 심리적 기제를 이용한 구조의 변화를 추구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것이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입니다.
 
시지온은 지난해 12월 라이브리의 새로운 버전인 시티를 선보였다.사진/시지온
 
소셜댓글 라이브리로 악성댓글 잡는다
 
-라이브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라이브리는 댓글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자유로운 온라인 소통 확대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인터페이스를 지향합니다. 2009년 9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소셜댓글 라이브리는 소셜웹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 자부합니다.
 
웹사이트 하단에 라이브리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아이디로 로그인해 댓글을 작성하고 해당 정보를 SNS 지인에게 자동으로 전파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확산, 웹사이트 방문자, 댓글 수 증가, 악성 댓글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으로 소셜댓글을 입력할 수 있는 라이브리 플러그인,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플러그인 애드온, 댓글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라이브리 관리센터, 사용자의 반응과 재유입을 분석하는 라이브리 통계·분석, 실시간 댓글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리 API센터 등으로 구분됩니다.
 
-주요 타켓층은 어떻게 됩니까.
 
라이브리는 언론사, 기업, 공공기관, NGO, 쇼핑몰 등의 사이트에 제공됩니다. 주요 파트너사는 KBS, 삼성 전자, 서울특별시, 굿네이버스 등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는 라이브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HTML 소스코드를 발급 받아 블로그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고객사 1056개, 설치사이트 22만개, 누적사용자 2000만명, 누적댓글수 2200만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리의 성과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라이브리는 470%에 육박했던 스팸댓글을 2%대로 줄여 스팸과의 전쟁을 종식시켰습니다. 고객사 가운데 한 언론사는 1년에 9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방문유입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최근에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툴로써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인 정보문화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라이브리의 새로운 버전 시티(City)를 출시했습니다. 시티 버전은 기존 라이브리 베이직(Basic)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그동안 라이브리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개인 블로거와 중소 상공인들을 위한 버전입니다.
 
이를 위해 댓글 창 설치부터 작성까지의 과정을 보다 쉽게 설계했고, 관리와 통계 기능도 새롭게 제공했습니다. 아울러 7개의 SNS 로그인 버튼을 지원해 모바일 최적화에도 힘썼습니다. 특히 그동안 유료 고객들에게만 제공했던 관리자 서비스인 라이브리 인사이트(Insight)를 시티 버전에 제공해 사이트 소통 강화를 위한 데이터 통계와 댓글 관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댓글도 모바일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모바일의 중요성입니다. 넓은 웹화면에서 키보드로 댓글을 작성하는 것이 빠르고 편하지, 누가 모바일에서 손가락을 두들겨가며 불편하게 글을 등록할까 생각하시겠지만 요즘은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모바일 기반의 메신저 사용이 대중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모바일에서도 소셜댓글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이브리를 통해 기기별 댓글 작성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과거에는 PC 사용량이 모바일 사용량에 비해 평균 3.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PC 사용률이 낮아지고, 모바일 사용률이 4% 올라가 점차 모바일 댓글 작성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라이브리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르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이브리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습니까.
 
고객사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차원에서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반영하는 것이 라이브리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지온이 최근 중국 공략을 위해 공개한 라이삐리.사진/시지온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진출 시동
 
-국내 시장 규모는 얼마 정도입니까.
 
온라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어떤 곳이든 라이브리의 잠재고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웹사이트라면 댓글 기능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내부적으로 B2B를 기준으로 국내 시장 규모를 23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주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계십니까.
 
시지온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높습니다. 첫 타겟은 중국입니다.
 
-첫 타겟을 중국으로 한 이유가 있습니까.
 
지난해 1600만명의 요우커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온라인상의 하이 타오족까지 가세하면서 중국 진출 기업들의 온라인 채널이 구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시지온도 올 2월 라이브리의 중국어 서비스 라이삐리를 공개했습니다.
 
라이삐리는 위챗, QQ, 바이두, 웨이보, 런런왕, 도우반 등 6개의 소셜 로그인과 소셜댓글, 9개 채널의 공유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난해 6개 SNS 서비스 월이용자 수의 총합은 약 29억8400만명으로 페이스북 월이용자 수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라이삐리는 올 2분기부터 신라 면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후부터는 중국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와 기업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 언론사,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나 온라인 프로모션에 라이브리 서비시를 다년간 제공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들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투자 현황과 시지온의 올해 매출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개인 엔젤 투자자, 포스코기술투자 등 펀딩을 합치면 약 13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매출은 투자자와의 계약 조건으로 지난해 수치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올해는 매출 40억원을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시지온에는 현재 브랜드마케팅팀, 서비스매니지먼트팀 등에서 총 3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사진/시지온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계절별 워크숍
 
-시지온의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전체 직원수는 37명입니다. 브랜드마케팅팀, 서비스매니지먼트팀, 연구개발팀, 사업개발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지온 만의 특별한 조직 문화가 있습니까.
 
우리의 삶은 한쪽으로 쏠리면 기울어지고 마는 시소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이 나와 상대방을 고려하며 균형을 잡는 일이라면, 우리가 일하는 방식 또한 균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때문에 시지온의 모토는 즐거움입니다. 내부적으로 문화·시설 테스크포스(TF)팀을 창설해 구성원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분출할 수 있도록 멋진 공간을 설계하고 재미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내 워크숍을 플레이숍이라는 명칭으로 불러 계절마다 워크숍을 떠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열심히 노는 것이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1년에 한번은 해외로 나가 글로벌한 마인드를 키우려 합니다.
 
-지난해 진행한 이색 송년회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송년회라고 해서 술을 마시고 떠드는 것보다 고생한 직원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상을 줬습니다. '막내동상', '하극상', '갸루상' 등 이름만 들어도 재미 있는 상들을 전달했습니다.
 
직원들은 반대로 김 대표와 저에게 상을 줬습니다. 김 대표는 한해 동안 신사업 구상에 몰두하느라 수고했다며 '신사업 구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회사 여건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회사 여건상'을 받았습니다.
 
-시지온의 중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온라인과 TV, 모바일 댓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최대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라이브리는 정말 심사숙고해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이 아니라 서비스에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담으려 했습니다. 라이브리를 쓰는 사람이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댓글 많이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시지온을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소셜댓글 기능은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기술 인력이 없는 기업이나 팀에게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오픈 소스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알던 시지온에 대해서 제가 가진 가장 큰 관심을 소셜 로그인 서비스와 같은 간단한 서비스로 어떻게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기능의 제공에 따른 기업 고객으로부터 수익에서 댓글 데이터 분석과 이를 통한 마케팅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해결해야 합니다. 소셜 로그인으로 스팸이 줄었다는 것을 넘어서 악성이나 스팸성을 줄이는 것은 머신 러닝과 같은 조금 더 고급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댓글 자체의 무용론이 나오는 요즘에 오히려 댓글이 어떻게 가치있는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인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시지온의 라이브리는 스팸댓글 등으로 관리에 골치를 썩히고 있던 언론사들에게는 대단히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라이브리의 주고객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 기업들의 대고객커뮤니케이션채널이 댓글에서 카카오톡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채널과 SNS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도 시지온에게는 불리한 점입니다.
 
중국시장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중국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업과 고객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면 모바일과 SNS영역에서 기업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파악해 도와주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시지온은 상당히 오랫동안 해당 사업을 진행해온 회사입니다. 악성댓글에 대해 사회적인 이슈가 있었을 때 선한 의도와 함께 시장에 비교적 잘 정착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현재의 모습은 당시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좀 더 광의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철학과 취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테니 이제는 사업적으로, 영리적으로 이를 어떻게 진화시켜나갈 것이냐에 대한 숙제가 아직은 남아있는 듯 합니다.
 
메시징 플랫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환경에서 보편화 됐기 때문에 게시판과 댓글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이 예상치 못했던 채팅 UX를 통해 일부 잠식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대한 본질적 고민을 통해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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