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총선 불출마…주어진 역할 충실할 것"
2016-03-16 11:49:50 2016-03-16 11:54:59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당을 돕기로 나선 이상 의사와 관계없이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제 생각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었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불필요한 오측과 근거 없는 오보가 많아 차제에 이를 분명히 해두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며 "(당에) 유능한 분들이 많다. 총선에서 선택받는다면 국회에서 잘 해 줄 분들이 즐비하고 그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 설득으로 입당한 사람이 아니고 스스로 나섰다. 그 역할에만 충실하고자 한다.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경제민주화와 대북 포용정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생전에 늘 강조하신 단결과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데도 제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안심하시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 나무는 뿌리의 힘으로 겨울을 버틴다는 진리를 잃지 않겠다"는 말로 회견을 끝마쳤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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