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시스템반도체 선도기업 될 것"
(블루칩을 찾아서)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세미텍
시스템반도체 비중늘려 글로벌 위기 넘어
"2011년 수출 1억달러 목표"
2009-09-15 17:14:39 2009-09-15 18:23:5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은 30%에 불과하고, 비메모리반도체인 시스템반도체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하나의 칩에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되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여러 개의 칩을 넣어서 여러 패키지를 만들 수 있는 구조로, 메모리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낳는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세미텍은 시스템반도체를 핵심사업으로 사업확대를 시도 중이다.
 
세미텍은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칩을 납품받아 각각의 기능대로 반도체를 제조하고, 외부 충격을 막는 등의 패키징 과정을 전문으로 한다.
 
세미텍이 후공정에서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늘린 이유는 시스템반도체가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시스템반도체는 높은 부가가치를 바탕으로 경기의 영향이 적다.
 
또 시스템반도체도 원자재 비중이 48%이기 때문에 후공정을 담당하는 세미텍으로서는 이들 분야의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세미텍은 지난해부터 메모리 비중을 줄이고 시스템반도체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함으로써 손실을 줄였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 것에 힘입어 시스템반도체에서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이들 분야에서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원용 대표는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본으로 해 높은 부가가치를 낸다"며 "2012년까지 이들 분야의 비중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미텍은 시스템반도체의 상승세와 함께 기존 메모리반도체의 수출확대를 해외시장에서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000만달러를 기록한 수출액을 2011년에는 1억달러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국과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 4월에 개소된 일본사무소를 통해 일본 수출길을 다변화함으로써 일본에서의 수출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세미텍은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30억원을 투입해 이들 분야의 수요를 흡수할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한편에서는 세미텍이 시스템반도체의 높은 부가가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환변동보험을 통해 140억원의 손실을 입은 상황을 감안, 미흡한 환관리로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손실을 바탕으로 환 변동을 관리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며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든데다 후공정 자체가 현금흐름이 좋은 사업이기 때문에 재무건전성은 개선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잠재력을 주목할 기업 세미텍. 반도체 경기의 회복을 계기로 세미텍이 3분기에는 얼마만큼의 실적을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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