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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임시주총 앞두고 롯데 경영진과 신경전
"경영방침 설명회에 종업원지주회 참석 막았다" 주장
2016-03-04 13:41:24 2016-03-04 13:41:24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롯데그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연 설명회에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참석을 막았다고 주장하며 "종업원지주회 의결권행사는 종업원지주회 구성원 전체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는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지난달 28일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종업원지주회 회원을 위한 경영방침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열었는데,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설명회 참석을 막기 위한 롯데홀딩스 경영진의 부당한 지시와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롯데홀딩스 경영진의 이 같은 행동이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사표명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주총에서 종업원지주회가 100명이 넘는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보다는 종업원지주회 이사장 단독 혹은 이사진들과의 협의만으로 회사경영진에게 위임장을 전달하고, 경영진에게 결정권한을 일임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는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지분권자로서 각자의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광윤사는 공정한 의결권 행사가 이뤄지도록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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