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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제조업 PMI, 4년 3개월 만에 최저…7개월째 위축(상보)
2016-03-01 11:38:38 2016-03-01 11:38:38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7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1월(49.0)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전 전망치 49.3과 직전월의 49.4 역시 모두 하회했다.
 
이 지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700여개 이상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집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통상적으로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최근 추이를 보면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50에 못 미치며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 PMI의 하위 지표인 신규 생산 지수는 전월 51.4에서 50.2로 신규주문지수도 전월 49.5에서 48.6으로 떨어졌다. 신규수출주문은 전달 46.9보다는 소폭 상승한 47.4를 기록했다.
 
이날 중소·민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공동 집계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48.3과 사전 전망치인 48.4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서비스 부문은 제조업 부문의 부진을 만회할 만큼의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와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직전월 53.5를 하회한 52.7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2월(50.80) 이후 최저치다.
 
중국 국가발전연구센터(CDRC)의 장 리쿤 전략가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제조업 PMI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생산, 구매활동 등 기업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경기가 여전히 하방압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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