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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월 제조업 PMI, 기대 이하…6개월째 경기 위축(상보)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11개월째 경기 위축
2016-02-01 11:53:40 2016-02-01 11:54:35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6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49.2) 이후 최저치다. 사전 전망치 49.6과 직전월의 49.7 역시 모두 하회했다.
 
이 지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700여개 이상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집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8월부터 6개월 연속 50에 못 미치며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 PMI의 하위 지표인 신규 생산 지수는 전월 52.2에서 51.4로, 신규주문지수도 전월 50.2에서 49.5로 떨어졌다. 신규수출주문은 전달 57.5보다 악화된 46.9를 기록했다.
 
이날 중소·민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48.0과 사전 전망치인 48.2보다 개선된 결과였지만 역시 기준선 50을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서비스 부문은 제조업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와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직전월 54.4를 하회한 53.5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발전연구센터(CDRC)의 장 리쿤 전략가는 “이번 지표 결과는 중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낮음을 암시한다”며 “생산, 기업 활동, 수출 등 대다수 지표가 부진해 제조업 경기 상황이 위축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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