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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광대역망 구축으로 연 소득 214만원 증가
비용 절감 연 223만원, 편익 발생 연 286회 효과
2016-02-28 15:15:29 2016-02-28 15:15:29
미래창조과학부가 농어촌 지역 정보격차 해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 광대역가입자망(BcN) 구축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농어민의 소득 증대와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0가구 미만의 농어촌 지역 BcN 기구축 마을 가입자(98가구)와 2015년도에 구축된 마을 가입자(1315가구) 등 총 141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8일 미래부가 발표한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SNS 등을 통한 인터넷 직거래와 제품 홍보 등을 통해 설문응답 가구 당 연간 213만9000원의 소득 증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교통비와 통신비 등 농축산물 관리비 절감에 따라 연간 223만3000원의 비용이 절감됐고, IPTV, 인터넷 뱅킹, 인터넷 강의 이용 등으로 연간 286.8회의 편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어촌 BcN 구축 사업의 경제적 성과 분석 결과.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이를 농어촌 BcN 전체 이용자 약 7만6000명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약 560억원의 소득 증대와 97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농어촌 BcN 기반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접속과 IPTV 서비스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원격진료(약 69%), 인터넷 강의(약 58%), CCTV 활용(약 52%) 등에 대한 의향이 높았다. 이에 농어촌 지역에서도 BcN과 ICT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발·보급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은 72.2%로, 전년 대비 38.4%p 향상됐다. 이는 장애인·저소득층·장노년층 등 타 계층에 비해 개선 폭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BcN 구축 사업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농어촌 BcN 구축 사업은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농어촌 지역에 100Mbps급의 인터넷을 연결해, 도시와 농촌 간 네트워크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인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2010년~2017년까지 전국 1만3217개 마을에 BcN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2015년 말 기준으로 1만696개 마을(약 80.9%)에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농어촌 BcN 사업이 ICT 인프라 구축 확대를 통한 도·농간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소득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역할도 충실하게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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