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뉴스토마토 '2016 미래인재컨퍼런스'에서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대표 CEO로 강연에 나서는 강대업 '알테아(Althea) 대표가 스타트업의 성공조건에 대해 설파에 나선다.
한류 붐과 함께 국내에서 만들어진 화장품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장에서 큰 인기다. 국내에선 저가 브랜드로 알려진 제품들도 해외에선 중가 혹은 고가의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명동이나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을 가보면 사람들로 가장 북적이는 매장이 있다. 바로 국산 화장품 매장이다. 실제로 매장 안에 들어가보면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들이어서 이곳이 한국이 맞는지 갸우뚱 할 정도다. 이렇듯 한국 화장품은 외국인 관광객,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여행을 온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코너엔 중국 관광객들이 거의 점령하다시피 한다. 이 같은 틈새를 파고든 회사가 바로 알테아다.
얼마 전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본엔젤스로부터 2억원을 투자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제 말레이시아에 서비스를 시작한지 갓 한 달 된 스타트업에 본엔젤스가 높이 평가한 부분은 바로 성장성 높은 시장과 ‘사람’이다.
알테아의 경쟁력은 스타트업 역직구 사업임에도 무료배송(5만원 이상), 정품보상, 최저가보상, 30일 환불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웬만한 대기업들도 하기 힘든 파격적인 서비스다. 이러다 문닫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강대업 대표는 마케팅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전혀 손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 대표는 “한 달 정도 시행했는데 실제 반품이 안 들어오고 있다. 정품이란 만족도가 꽤 높다. 블랙컨슈머가 있더라도 고객들의 만족도와 신뢰를 높인다면 괜찮은 마케팅 비용이라고 본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알테아에 대한 말레이시아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가 SNS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광고 없이도 페이스북 팬이 1만8000명을 넘겼으며, 인스타그램에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사진도 많아지고 있다. 제품의 품질은 기본, 정성이 깃든 포장물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정품이란 점이 높은 만족감을 안기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
알테아는 티켓몬스터와 리빙소셜 출신인 강대업 대표와, 티켓몬스터 공동 창업주인 신성윤 최고운영책임자, 그리고 미국 사모투자회사 출신인 김재윤 최고재무책임자가 모여 창업했다. 강 대표는 티켓몬스터가 2011년 인수한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 에브리데이닷컴에서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넓혔다. 신 이사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와 티몬을 창업해 올 4월 퇴사한 뒤 강 대표, 그리고 학교 동기인 김 이사와 의기 투합해 알테아 호에 함께했다.
'알테아'는 현지에 특화된 화장품 역직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러한 기존 시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 대상 한국 화장품 역직구 몰을 통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유통을 혁신하고 현지 소비자와 한국 브랜드의 간격을 줄이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마케팅, 물류, 고객관리 등 모든 서비스의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고, 또 병행수입이 아닌 직배송을 통해 관세, 통관 등의 이슈를 해결해 합리적인 공급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알테아는 동남아시아 현지 시장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성공적인 창업 경험과 해외 상거래에 특화된 전문인력으로 구성 돼 있다. 흩어져 있는 동남아 온라인 뷰티 시장을 정리하고, 유통 혁신을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알테아는 영어로 무궁화를 말한다. 한국의 미를 세계에 전파하자는 것이 회사의 비전으로 한국의 미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드는 것이 올 한해 지향점이다. 국내 대기업의 인기상품 뿐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들 혹은 트렌디한 상품들을 동남아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마케팅 채널이 될 것이라며 강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설명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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