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요금내려 와이브로 투자유도"
방통위 내부 방침
입력 : 2009-09-04 14:12:56 수정 : 2009-09-05 14:59:40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정부가  지난 달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자료를 근거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무선인터넷의 데이터요금제 인하로 와이브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관계자는 4일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안 중 효과적인 수단은 단말기 보조금을 없애 인하하는 것과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데이터요금을 획기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데이터 요금제 인하는 와이브로 등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 서비스 투자를 앞당기는 유도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요금제 인하로 데이터통화량이 급속히 늘면 음성서비스에 적합하게 투자된 3세대(3G)망의 서비스에 질적으로 영향을 미쳐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위주인 와이브로 투자를 서두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SK텔레콤나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무선인터넷 데이터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무선 데이터요금을 내리면 무선인터넷 사용이 늘게 돼 음성서비스의 질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버텨왔다.
 
방통위는 이같은 점에 착안 데이터요금제를 파격적으로 내림으로써 3.9G(세대)나 4G로 불리는 와이브로 관련 투자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동통신사가 무선인터넷 사용량 때문에 음성서비스가 질적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 무선데이터 전용망인 와이브로 투자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등 국내 단말기 사업자들은 3G 음성서비스와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가 연동 가능한 단말기를 개발완료, 출시해놓은 상태다.
 
한편,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 3일 미래기획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동통신 요금정책 세미나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유지해 IT(정보통신) 강국의 면모를 지키면서, 동시에 이용자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절감시키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통신비 20% 절감`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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