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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경제영어)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 부각
2016-02-09 09:07:56 2016-02-09 09:08:51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최근 글로벌 경제에 어두운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고 세계 경제 성장 엔진과도 같았던 중국 경기 둔화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나마 견고했던 미국 경제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 역시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며 변동성이 상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위험도가 큰 자산보다는 안전한 자산을 찾게 되는데요. 이러한 안전 자산을 가리켜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이라고 부릅니다. 
 
세이프 헤이븐이란 ‘안전한 피난처’라는 뜻으로, 세계 금융 시장에서 금융위기 등 급변동성이 발생했을 때 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세이프 헤이븐으로 몰리다가 위기가 사라지면 다시 위험자산으로 투자를 돌립니다.
 
대표적인 세이프헤이븐으로는 금, 미국의 장기 국채, 엔화, 스위스프랑을 꼽을 수 있고 반대로 위험자산은 신흥국 통화 등이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표적인 세이프 헤이븐인 금 값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미국 금리 인상 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입으며 금값 상승을 돕고 있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통신의 기사 "미 금리 인상 전망 약화에 금 3개월래 최고치 경신(Gold hits three-month peak as U.S. rate rise views ease)"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둔화 불안감에 대표적인 세이프 헤이븐인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용어정리
 
headwind:역풍 interest rate rise:금리 인상 the yellow metal:금 selloff:매도 trim:다듬다, 줄이다 financial condition:금융 여건 tighten:긴축되다 Fed policymakers:연준 정책당국자들 safe haven:세이프헤이븐, 안전자산 turbulence:격변, 격동 volatility:변동성 low risk assets:위험도가 낮은 자산들
 
Gold extended its rally on Thursday, building on the previous day's gains to strike a three-month high as global economic and financial headwinds present obstacles to a U.S. interest rate rise in the near term.
 
지난 목요일 금값은 2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3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역풍이 미 연방준비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리는데 장애물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The yellow metal has benefited from a selloff in the dollar over the past two days as investors trimmed forecasts for U.S. rate rises this year. William Dudley, president of the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said on Wednesday that financial conditions have tightened and Fed policymakers might have to take that into account if the trend continues.
 
투자자들이 올해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축소함에 따라 지난 2거래일간 달러 매도세가 짙어졌고 금 역시 이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받았습니다. 여기에 윌리엄 더들리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지난 수요일 “현재 금융 시장 여건이 긴축됐고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된다면 연준 정책당국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Seen as a safe haven during times of economic and financial turbulence, gold has now risen 9 percent this year as volatility in financial markets pushed investors into low risk assets.
 
경제와 금융 시장 불안에 세이프 헤이븐으로 여겨지는 금은 올해 들어서 9%나 올랐습니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위험이 더욱 낮은 자산에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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