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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시스템에어컨으로 미국 시장 공략
2016-01-26 11:00:00 2016-01-26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 AHR엑스포 2016에서 시스템에어컨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박람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력이 더해진 360 카세트, DVM S, DVM S Max-Heat, DVM 칠러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과 중앙 공조 제품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과 빌딩 통합 관리에 최적화된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공개된 360 카세트 실내기는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 활용하는 기류 제어 원리에서 응용한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냉기가 수평으로 균일하게 퍼져 내려와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함을 없앴다. 
 
북미 최대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 '2016 AHR Expo'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360 카세트, DVM S, DVM S Max-Heat, DVM 칠러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과 중앙 공조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DVM S는 기존 제품 대비 면적은 40%, 하중은 31% 축소했다. 그럼에도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18톤이다. 여기에 삼성 인버터 압축기와 하이브리드 열 교환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증대됐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한랭지향 전용 실외기인 DVM S Max-Heat는 Flash Injection’기술을 적용해 영하 25℃의 기온에서도 100% 난방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별도의 냉각탑 없이 설치 할 수 있는 DVM 칠러는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는 21% 작아지고, 효율은 54% 향상되어 업계 최고 수준의 냉방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건물 내 시스템에어컨은 물론 각종 기계설비, 조명, 전력 등의 통합 제어가 가능하며 중소형에서 대형 빌딩까지 각 용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반 빌딩에서는 건물 내 시스템에어컨과 중앙공조, 네트워크, 보안, 주차, 엘리베이터, 신재생 에너지 등을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유지보수 기능을 제공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미국 약 50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조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미 공조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가 현지시간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6'에서 시스템에어컨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멀티에프 맥스', '멀티브이 에스', '하이드로 키트', '블랙 실링 카세트'등을 소개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멀티에프 맥스는 업계 최대 용량인 5냉동톤의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다. 1냉동톤은 1톤의 물을 24시간 동안 섭씨 0도의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열량이다. 이 제품은 실외기를 1개만 사용해 시스템에어컨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줄여주면서도 각각의 공간을 맞춤형으로 냉난방한다.
 
멀티브이 에스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여 중소형 사무실과 상업공간에 적합하다. 하이드로 키트는 시스템에어컨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거나 난방에 활용할 수 있어 호텔 등 숙박 시설에 유용하다. 
검은 색상을 적용한 블랙 실링 카세트는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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