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현대건설, 재개발·재건축 시장 '선두'
부대비용 높고 과잉경쟁에 수익율은 낮아
2009-08-26 23:06:36 2009-08-27 00:42:54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아파트 신규 건설 시장이 침체의 늪을 헤메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과 재개발 시장에서 현대건설이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고있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건설업계의 마지막 보루로 주요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건설의 성과가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모두 16건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는데, 지난 22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공사금액 1807억원)과 응암 제1구역(공사금액 1477억원)의 재개발 시공권을 연달아 확보하며 2조원을 돌파해 현재까지 총 수주금액은 2조278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금융경제연구실장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미분양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피하다 보니 사업성이 양호하고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시장만 활성화 되면서 우려해야할 부분도 있다.
 
권 실장은 "이 지역들은 이미 개발되었기 때문에 주택수요가 다른지역에 비해서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는데, 주변 가격을 불안정하게 하거나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며 "과분양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도시전체 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과밀로 발생하는 부작용이라든가 도시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국내 건설업계가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신규 주택 건설에 비해 추가로 들어가야할 높은 각종 부대 비용과 과잉 경쟁에 따른 수주가격 하락 등으로 실제 수익율은 높지 않다.
 
그러나 수익율이 높지않은 가운데도 국내 건설업체들은 부동산 건설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기까지는 장비와 인력을 운용하는 등 회사를 돌리는 비용만 나와도 재건축과 재개발 시장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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