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아이돌 그룹의 주요 타깃은 10대 팬들이죠.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조건이 그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거나 비슷해야 한다는 거죠.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10대들과 소통이 힘들 뿐더러 '삼촌'이나 '이모'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가요계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지난해 8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7세에 불과합니다.
◇5인조 걸그룹 에이프릴은 평균 나이 17세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사진제공=DSP미디어)
"따뜻함을 노래하는 걸그룹"…맏언니는 채원
에이프릴(April)의 팀명은 두 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4월처럼 기분 좋은 따뜻함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자"는 것이 첫 번째고요. "최고(A)로 사랑스러운 소녀들(pril)"이라는 게 두 번째인데요. 두 가지 의미를 종합하면 "기분 좋은 따뜻함을 노래하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되겠죠.
팀의 맏언니가 채원입니다. 올해 만 19세가 된 채원은 에이프릴의 유일한 성인 멤버인데요. 팀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채원은 어린 시절부터 가수 아이유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4년 5월에는 같은 소속사에 활동 중인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 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얼굴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채원은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죠.
1998년생인 현주와 1999년생인 나은이 채원과 함께 에이프릴의 '언니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현주는 여성스러운 외모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멤버고, 나은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는 멤버입니다.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에이프릴. (사진제공=DSP미디어)
2001년생 진솔이 막내…보아와 같은 나이에 데뷔
예나는 깜찍한 외모로 삼촌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2000년생입니다. 올해 16세가 됐는데요.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는 막내 역할을 할 만한 나이죠. 그런데 에이프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나보다 한 살이 어린 진솔이 있기 때문인데요.
진솔은 2001년생입니다. 데뷔 당시 나이가 14세였죠. 지금은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가수 보아 아시죠? 보아는 지난 2000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가요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요. 보아가 데뷔할 당시의 나이가 14세였습니다.
멤버들의 나이가 너무 어린가요? 사실 에이프릴은 지난해 선배 걸그룹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활동을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2014년 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때문이었는데요. 이 법에 따르면 15세 미만 청소년 연예인들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연예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주당 활동 시간도 총 35시간 이하로만 가능하죠. 15세 이상의 멤버는 친권자와 본인 동의를 전제로 야간 활동이 가능한데요. 진솔이 15세 미만의 멤버였기 때문에 에이프릴은 이른 시간에 녹화가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고, 심야에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사전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출연을 했죠.
'청정돌' 매력 담은 '꿈사탕'과 '무아'
에이프릴은 데뷔와 함께 '청정돌'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웠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매력을 어필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었는데요. 데뷔곡인 '꿈사탕'에 그런 매력이 잘 담겨 있습니다.
'꿈사탕'은 비행기와 기차 소리, 아름다운 종소리 등 한 편의 동화를 연상시키는 느낌의 사운드와 화려한 백그라운드 보컬이 조화를 이룬 '업 템포 하우스 댄스' 곡인데요. 가사에는 꿈을 찾아 세계 여행을 하는 순수한 소녀들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에이프릴은 지난해 11월에는 신곡 '무아'(Muah)를 내놨는데요. 'Muah'는 뽀뽀를 표현하는 의성어죠. 이 곡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 고백에 나서는 소녀의 마음이 담겼는데요. 신나는 비트와 화려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상큼한 팝 댄스 곡입니다. 에이프릴은 이 노래에서 귀여운 느낌의 보컬을 선보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냅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