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법인MMF줄이기 '공염불'
2009-08-24 19:27:10 2009-08-24 19:27:56
[뉴스토마토 명정선,권재혁기자] 자산운용업계가 지난 3월 머니마켓펀드(MMF)설정액을 줄이면서 MMF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기간 일부 운용사는 MMF자금이 증가하거나 자금유치를 위해 MMF신규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 운용사 MMF자금 증가..신규MMF출시도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MMF설정액은 98조 1857억원으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조원대 아래로 내려섰다. 지난 3월 126조 6242억원까지 증가했던데 비해 무려 27조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는 MMF증가를 이끌었던 법인 기관 자금이 이탈한데다 운용사들이 지난 3월 자율결의했던 MMF 자금축소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업계는 지난 3월 16일 MMF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 자율적으로 법인MMF자금을 감축하기로 자율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86조 8332억원까지 증가했던 법인MMF는 현재 64조 54억원으로 22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당초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3월 자율결의했던 MMF법인자금 50조원대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며 일부 운용사는 자율결의에도 불구하고 MMF자금 유치를 위해 열을 올렸다.
 
운용사별로는 흥국투신운용은 같은기간 8405억원의 MMF자금이 증가했으며 KTB자산운용과 대신투신운용도 각각3808억원, 2809증가했다.
 
이외에도 동부자산운용이 2172억원 증가하는 등 피닉스자산운용, GS자산운용,플러스자산운용,유진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8개의 운용사가 MMF운용자금이 늘어났다.
 
또 산은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6개의 운용사들은 MMF관련 신규상품을 출시하기도 해 업계간 MMF를 줄이자는 자율 결의를 무색하게 했다.
 
◇ 운용사간 이해관계 달라..중소형운용사 소극적
 
이처럼 자율결의에도 불구하고 MMF자금 감소에 운용사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는 자율인만큼 강제성이 없고 각 운용사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TB자산운용 측은"여타업체에 비해 운용자금이 적고 협의주체도 아니었다"며"일단 덩치를 키워야 하는 형편인만큼 들어오는 자금을 내칠 수 없다"고 말했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환매 등으로 수탁고가 감소하는 마당에 들어오는 자금을 내칠 수는 없으며 운용보수의 제고를 위해서라도 하는게 낫다는 입장이다.
 
동부자산운용 역시 "MMF비중이 많지도 않은데다 최근들어 주식형펀드 환매 등으로 수탁고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MMF를 개방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가 당초 5월말까지 MMF자금 50조원대로 줄이이기로 결의를 했으나 모든 운용사가 참여했던 것은 아니다"며 " 15개 협의 주체 운용사들은 적극적으로 MMF감소를 위해 노력한 반면, 중소형운용사는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MMF자금 증가 운용사>
 
 
<신규MMF출시>
 
 
 
뉴스토마토 명정선,권재혁 기자 cecilia1023 @etomato.com,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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