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예금보다 인기많다는 특정신탁, 나에게 맞는 유형은?
재무목표와 투자목적에 맞게 관리해야
2016-01-07 12:00:00 2016-01-07 12:00:00
은행에 목돈을 예치할 때 괜찮은 투자 상품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면 창구에서는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권유가 여전히 많다. 특정 금전신탁은 투자하고 싶은 자산을 직접 골라 운용을 맡기는 방식이다. 본래 한가지 상품이라고 볼 수 있지만 주식이나 채권,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특정 자산에 구분 없이 금융기관에 신탁해 맡기는 구조이다. 신탁자의 재무목표나 투자목적을 금융사와 협의만 하면 안정형, 주식형, 파생형 등 다양한 형태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사진/ 뉴시스
구체적으로 특정신탁의 유형을 알아보면 가장 안정적인 상품은 확정금리형으로 국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자산유동화증권, 예금 등 확정수익을 주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대상 기업이 도산하지 않는다면 투자 당시 확정 금리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는 은행예금보다 금리가 높을 수 있지만, 기업이 도산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기업에 대한 신용조사가 중요하다.
 
특정신탁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대게 신탁회사가 가진 일임형 상품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권사의 일임형 랩 상품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자문형신탁상품은 투자자문의 조언만 받고 최종 투자 결정은 투자신탁회사가 한다는 게 다르다. 투자자문은 고객이 선택한 자문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외채권이나 주식도 특정신탁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이때 일반적인 투자에 비해 신탁이 좋은 점은 미리 환율과 관련된 이익과 손실이 났을 경우 신탁회사와 선물환거래소나 통화스와프를 통해 환율변동위험에 대비하기 쉽다는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은 경영권 방어나 주가관리를 할 때 특정신탁을 통해 자기회사주식을 매입하기도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사주펀드는 여러 회사 주식을 합동으로 관리하므로 자기회사주식을 직접 관리하는 경우보다 불편이 컸다"며 "그에 반해 신탁은 신탁가입회사 주식만을 관리하기 때문에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신탁 중 하나는 분리과세형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10년 이상 장기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해 투자자가 희망하면 일반 이자소득으로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특정신탁에 가입하고 만기 10년 이상 채권에 넣어두면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 이상준 한화생명 신탁분야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일반이자소득의 원천징수 세율 14%보다 높은 33% 분리과세 세율이 적용되지만, 종합소득세율이 높은 고소득층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한화생명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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