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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40년 된 인천항 갑문시설 현대화 추진
정비공사 주기 조정하고 조직 체계 재정비
2015-12-09 11:00:00 2015-12-09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노후화된 인천항 갑문설비가 현대화된다.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갑문은 정비공사 주기를 4년에서 5~8년으로 조정하고, 유사조직은 통·폐합하는 등 갑문 운영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된 인천항 갑문시설의 안정성 확보와 위탁(운영)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인천항 갑문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2005년을 기점으로 인천항 갑문의 통항 선박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투입하는 위탁(운영)사업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현 인천항 갑문의 운영 및 유지관리 체계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원인으로 ▲40년 이상 노후한 갑문 기계설비의 잦은 고장 발생으로 인한 유지보수비 증가 ▲고위직 위주의 조직구조로 인한 인건비 상승 ▲유사업무 중복 수행으로 인한 기능별 체계화 부족 ▲갑문별 제조년도가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정비주기를 동일하게 적용함에 따른 과다한 유지관리비 등으로 분석됐다.
 
노후화된 갑문시설을 현대화하면 유지보수비 절감과 관리업무 간소화로 단축된 정비시간을 타 업무로 전환하는 등 갑문 운영인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용률이 적고 완공이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은 갑문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정비공사 주기를 현재 4년에서 5내지 8년으로 조정함으로써 유지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천항 갑문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이 최종 완료되는 2020년부터는 위탁(운영)사업 예산이 현재 기준 매년 약 11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인천항 갑문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마련을 통해 노후한 갑문시설의 현대화로 작업환경 개선과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갑문 조직체계의 전문성 확보로 정부의 위탁(운영) 사업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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