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수명 다한 배터리" 조배숙 전 의원 탈당
지역 당원 3130명과 동반 탈당…"천정배 의원 추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합류"
2015-12-07 16:13:56 2015-12-07 16:13:56
국회의원 3선의 조배숙 전 의원이 7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천정배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지역 당원 3000여명도 동반 탈당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지키기와 권력 투쟁에만 몰두하는 새정치연합에서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희망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조 전 의원과 함께 지역 당원 3130명도 동시에 탈당하기로 했다.
 
조 전 의원은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에도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잘못을 혁파하고 국민의 절규를 대변해야 할 새정치연합이 야당다운 면모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준비하는 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무능하고 낡은 정치 청산과 근본적 변화를 갈망하며 새로운 개혁 정치 세력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며 "천 의원이 추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과 함께 강한 야당, 희망 정당의 역사적 새 길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의 탈당은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조 전 의원이 올해 4.29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지난 8월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결정했다. 당시 조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는 남을 징계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징계와는 무관하다. 새정치연합은 '수명을 다한 배터리 같은 정당'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은 탈당과 함께 내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떨어진 뒤에도 출마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다"며 "내년 총선에 익산을 지역구로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전정희 의원(익산을)과의 재대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순민 기자 soonza00@etomato.com
 
조배숙 전 의원이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