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은행권 성과주의, 임금 깎는 것 아냐"
"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에 성과주의 도입"
2015-12-03 14:49:13 2015-12-03 14:49:1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의 화두로 떠오른 성과주의 도입 관련 "임금을 깎자는 취지는 결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또 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을 중심으로 성과주의를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주의 문화 확산은 규제를 풀어 금융산업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으니 종사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금융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서상 금융당국이 먼저 변해야 하므로 검사·제재에 관한 제도개선이 있었고, 일련의 조치들이 이뤄졌다"며 "마지막 단계는 결국 금융 종사자들이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잘하는 사람이 좋은 대우를 받도록 평가와 보상 체계가 차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인사·성과 평가 제도 등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를 어떻게 성과 중심으로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이지, 임금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라며 "잘하는 사람이 좀 더 평가·보상을 받고 전문성을 갖고 일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과주의 확산의 기본 개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성과주의 확산 관련 노사가 합의를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부는 아니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합의된 부분이 시행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에 성과평가 등에 대해 간여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확고히 했다.
 
그는 "민간 금융회사에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하는 것은 경영 자율성 측면에서 옳지 않다"며 "성과주의 확산은 이해관계자들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업권간 차이도 있으므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소유한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공기업에도 성과주의를 운용해 이것이 시장에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