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도전 직면한 물류업계, 스마트물류로 돌파
입력 : 2015-12-02 12:00:00 수정 : 2015-12-02 12:00:0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다양한 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물류업계가 스마트물류 등 사업 효율성 강화를 통해 맞대응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쿠팡과 같은 IT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택배사업에 뛰어들며 CJ대한통운과 한진해운 등 종합물류회사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들 역시 자체 물류 시스템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SDS는 최근 스마트물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를 내놓고 삼성그룹 내 자체 물류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또 LG상사는 범한판토스 등 물류회사 인수로 물류 사업 강화에 나섰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자회사인 현대글로비스의 그룹 내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물류시장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비택배·비물류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IT업체들은 택배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여러 그룹사들이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국내 전문 물류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시장의 경우 최근 쿠팡 '로켓배송'의 위법 여부 판단을 위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물류업체들은 쿠팡과 같은 비물류 업체들이 지속 택배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만큼 정확한 법적 근거인 '택배법' 제정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물류시장의 경우 주요 대기업들의 자체 물류 사업 강화도 국내 물류업계의 고민거리다. 이미  2자 물류는 국내 물류시장을 정체시키는 주요 걸림돌로 지적돼 왔으며, 정부 역시 '물류서비스 육성방안' 발표를 통해 3자물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자체 물류 사업 강화는 기존 물류업체들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최근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3자 물류 강화에 역행한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이는 향후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그룹 내 자체 거래인만큼 투명한 물류시장 구축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해운은 이같은 난관들을 돌파하기 위해 각각 스마트물류 등 서비스 질 강화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거점과 네트워크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T기술 등 소프트웨어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전자태그(RFID)기술을 적용해 물류센터 내 상품과 수량을 알려주는 MPS 시스템 ▲특정 공간에 보관된 제품 정보를 중앙시스템에 3D로 보여주는 3D 가시성 시스템 ▲배송차량의 위치와 연료사용량, 적재함 내 배송 제품의 온습도, 차량 문열림 등을 무선으로 관리해 주는 에코가디언 등 IT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진택배 역시 ▲하루 32만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분류기를 배치한 동서울 택배허브터미널 구축 ▲전화 미연결 고객에게 URL을 자동 전송해 모바일 응대로 전환하는 URL 자동전송 서비스 ▲택배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데이터 마트' 등을 운영 중이다.
 
서울복합물류단지 내 위치한 한진 동서울 택배허브터미널의 자동분류기.사진/한진택배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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