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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1000억 규모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결성
2015-12-01 14:20:59 2015-12-01 14:20:59
KDB산업은행이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는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투자자의 국내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다.
 
펀드의 출자대상 하위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거나 해외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에 한정한다. 출자를 받아 조성되는 하위펀드는 펀드 약정총액의 최소 50%이상을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5개를 선정했다. 이들 운용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약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추진된 2호 펀드는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3대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IDG 캐피탈파트너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트랜스링크 캐피탈, 일본 독립계 벤처캐피탈 등이 사업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는 미국·영국·홍콩계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5개의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총 3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국내 투자거점을 보유하게 된 해외 벤처캐피탈이 국내 벤처캐피탈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벤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국내외 벤처생태계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협의회 등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강 미국 Nautilus Venture Partners 대표, 궈이홍 중국 IDG Capital Partners 파트너, 로버트 버치 미국 Red Badge 대표, 민경진 산업은행 부행장, 최용호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 서상철 산은자산운용 대표, 야스히코 유리모토 일본 Global Brain 대표, 박성빈 미국 Translink Capital 대표. 사진/산업은행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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