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서 새마을금고의 금융지주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마을금고의 수익 극대화로 인한 혜택이 서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해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29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새마을금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지주로 전환할 수 있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종백 회장은 지난 26일 제주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시중은행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완화가 금융개혁"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금융개혁이라는 것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기 전에 새마을금고는 시장의 약자"라며 "서민금융기관이고, 금융지주회사로 갈 수 있는 길이 법으로 막혀 있는 등 규제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와 새마을금고 고위 관계자들은 "농협, 신협과 달리 공적자금을 받지 않았고,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처럼 외국자본이 아닌 기관이라는 점에서 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익을 지역사회 서민에게 환원하는 것에 사업의 주안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익법인 'MG희망나눔 공익재단'(가칭)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비영리법인 형태로 설립될 공익법인 자금 조성규모는 약 10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공익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이웃과 청소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 등이다. 이밖에도 지역사회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재원은 중앙회 단독 출연으로 조달할 방침이고, 단위 새마을금고는 일정기간이 지난 뒤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자금을 조성하는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다.
새마을금고는 새로운 경영컨설팅 시스템도 내년부터 구축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별 맞춤형 진단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영컨설팅 시스템은 ▲자금·업무원가와 계좌·상품·지점별 수익을 분석해 영업전략을 수립하는 '종합수익관리' ▲경영지표를 분석해 부실 가능성을 예측하고 부실금고를 집중감독해 퇴출 조치 등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조기경보' ▲현행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여신금리'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새마을금고는 이런 시스템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17년 전국 금고에 도입해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대출 수익도 관리할 구상이다. 신 회장은 신사업과 관련 "핀테크 관련 사업을 3개월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절한 캐피탈사가 나올 경우 인수·합병(M&A)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공익법인 설립 등 내년 주요 사업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새마을금고
제주=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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