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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2015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
29일까지 나흘간 열려…창조경제 다양한 성과 전시
2015-11-26 15:05:36 2015-11-26 15:05:36
2015 창조경제 박람회가 26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창조경제 박람회는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행사를 모티브로, 지난 3년간 창조경제 생태계가 이룬 다양한 성과들이 전시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올해 9월까지 신규 창업기업 수는 7만여개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며 "벤처투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증가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향후 정부가 추진할 창조경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양희 장관은 "전국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 혁신기관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창조경제를 통해 지역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중국 스마트폰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류더 샤오미 부회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샤오미는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어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리까지 올랐다. 류더 부회장은 샤오미의 성공 비결에 대해 "고객을 경시하고 소홀히 대하면 안된다"며 "젊은 고객들의 의견을 제품과 인터넷에 즉각 반영하면서 샤오미의 팬이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박람회의 메인전시관인 코엑스 D홀은 행사 첫날임에도 수많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D홀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조경제 플랫폼이 보육한 대표 창업기업의 혁신제품, 기존 산업의 새로운 변화와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신기술들이 전시됐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가상현실(VR) 기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자율주행자동차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하면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자동차를 호출하고 시승 후 무인 발렛 주차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 캐리커쳐, 3D 프린터를 활용한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창조경제 성과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창조경제 박람회가 횟수를 거듭할 수록 행사 구성에 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코엑스 C홀에서는 벤처·창업기업의 우수제품과 국내외 메이커들의 우수 창작물 등이 전시됐다. 이 곳에서는 오는 28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IT 융합 신개념 마술쇼, 29일에는 4D 로봇 만들기와 로봇축구대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코엑스 A홀 역시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국내외 우수특허 기술과 발명품을 접할 수 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볼거리와 느낄거리, 체험할 거리가 굉장히 많아졌다는 것"이라며 "참여 기업과 기관이 1100개 수준이며, 설치된 부스가 1600개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15 창조경제 박람회장을 찾아 스마트카톡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전시관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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