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국산 신차 경쟁 내년 초 불붙는다
현대차 ‘AE’·기아차 신형 K7 등 기대감 고조
2015-11-25 14:14:45 2015-11-25 18:26:52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년 초에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들어 신차가 하반기에 출시되는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는 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초반에 신차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스바겐 사태 이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이 반사이익을 보면서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쟁탈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준중형 차량인 아반떼급 하이브리드 전용차 ‘AE’를 내년 1월 공식 출시한다. 이 차량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신형 프리우스’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어서 한국시장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차는 또 상반기 중으로 전기차 모델도 전격 출시한다.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K7(프로젝트명 YG). 사진/기아차
 
기아차도 내년 초에 K7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24일 기아차는 신형 K7(프로젝트명 YG)의 외관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K7의 앞모습은 대담한 라디에이터 그릴,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Z'형상의 독창적인 LED 포지셔닝 램프(주간주행등 겸용), 볼륨감 있게 디자인된 범퍼, 범퍼 라인을 따라 곡선으로 디자인된 LED포그램프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쌍용차도 내년초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티볼리 돌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티볼리를 출시했고 7월에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내년 초 티볼리 롱바디 버전까지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 르노 본사의 인기 중대형 세단 탈리스만을 국내에도 내놓는다. 국내 판매분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수입 고급 세단과 견줄 정도로 고급 소재와 편의·안전품목을 갖추는 등 상품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다양한 모델이 동시에 쏟아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브리드와 중형세단의 성능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형 K7(프로젝트명 YG). 사진/기아차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