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사 자율 존중이 방임 의미는 아냐"
금감원,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 개최
외은 결산심사 폐지
2015-11-24 09:26:55 2015-11-24 09:26:55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한다는 것이 방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개혁 등으로 인해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높아지게 되는 만큼 법규 준수나 경영건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자율과 창의를 존중한다는 것이 방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율에 상응하는 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사후점검을 한층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금융사가 가지는 강점을 활용해 상품·서비스의 질적 경쟁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달라"며 "국내외 금융사 모두 어려운 여건이지만, 외국계의 경우 선진화된 신용위험 평가 기법 등을 활용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면 긍정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날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에 대한 결산심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재 외은지점은 결산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결산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뒤에야 이익금 등을 본점에 보낼 수 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진 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금감원이 추진해 온 금융개혁 추진성과를 소개하고, 외국계 금융사 CEO들로부터 영업환경과 관련한 현안과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들은 ▲정보처리 업무 위탁 관련 감독·검사 동의서 서명권자 범위 확대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관련 규제 완화 ▲외국인 투자자 명의등록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감독업무에 건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진 원장은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와 관련 "우리의 우방 프랑스가 슬픔과 아픔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며 참석한 프랑스계 금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애도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BNP파리바은행, 중국은행, 크레디아그리꼴은행, 도이치은행, HSBC은행, 중국공상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미즈호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행, 도쿄미쓰비시UFJ은행, 노무라금융투자, 한국SG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제이피모건증권, UBS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메트라이프생명보험, BNP카디프생명보험, ACE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분야 외국계 금융기업의 CEO 21명이 참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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