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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9000만달러 규모 폐암신약 수출계약 체결
2015-11-23 15:34:53 2015-11-23 15:40:26
한미약품(128940)은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을 중국의 생명공학기업 자이렙(ZAI Lab)에 중국 전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 대한 독점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자이렙은 중국 전역에서 HM6171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HM61713(BI1482694)의 중국 전역과 한국지역 권리를 제외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이렙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700만달러(한화 약 81억원)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8500만달러(약 985억원)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HM61713의 타깃인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전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반영됐다. Global Data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가 중국인 환자며 오는 2020년에는 62%까지 중국인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HM61713의 안전성 및 우수한 종양감소 효과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공식 발표된 바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만다 두 자이렙 CEO 는 "글로벌신약 개발 리더인 한미약품과 파트너를 맺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는 HM61713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한미약품과 긴밀한 전략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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