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개혁의 큰 별"…정치권, 한마음으로 애도
2015-11-22 14:41:00 2015-11-22 14:41:00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정치권도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을 치켜세우며 애도를 표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만찬 행사를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새벽 귀국 후 빈소에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상도동계 막내로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였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위대한 개혁 업적을 만드신 불세출의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다. 그래서 조용히 가시는 길을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며 장례 기간 내내 상주 역할을 맡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당 지도부와 빈소를 찾고 "'닭은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며 추모했다.
 
아울러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하나회 척결로 문민정치를 확립하고 금융실명제로 경제정의를 세우고 공직자재산 등록 신고로 공직문화에 또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셨다. 이런 업적들은 길이길이 역사 속에서 빛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역시 "비록 97년 대선의 야권분열과 3당 야합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도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진영의 한 축을 이끌었고, 92년 문민정부 출범 후 군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 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켰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마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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