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자넷 옐런 의장은 의사인 아버지와 전직 교사 출신인 어머니가 꾸린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 천재소녀로 불렸던 옐런 의장은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의 지도 하에 1971년 예일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진/뉴시스
이후 옐런은 연준에 경제학자로 조언을 주며 본격적으로 연준과 인연을 맺었고,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로 6년간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005년 연설에서 옐런 의장은 연준이 자산 가격 버블에 대비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주택 시장 버블 붕괴를 예고했는데 당시 미국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가운데 주택 시장에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경제학자들은 많지 않았다.
능력을 인정받은 옐런 의장은 2010년 연준의 부의장으로 취임하게 됐고 이어 2014년에는 의장으로 임명되며 미국 내 ‘첫 여성 연준 의장’, 최고령 67세 연준 의장’, ‘부의장 출신 첫 의장’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러나 첫 의장에 부임한 옐런 의장은 첫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신참의 실수’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해 2월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FOMC 성명서의 ‘상당기간’이 어느 정도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옐런 의장은 ‘6개월 후’를 의미한다고 대답해 금리 인상이 다가왔다고 생각한 시장이 큰 패닉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이후 취임 1년 동안 무난히 연준을 이끌어 왔고 지난해 10월에는 금융시장의 큰 충격 없이 양적완화 정책을 끝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높이 사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옐런 의장을 향한 시장의 불만이 다소 커지고 있다. 10월 말 경제전문방송 CNBC는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코노미스트들이 옐런 의장에게 평균 C+의 성적표를 줬다고 밝혔고 CNN머니는 이보다 더 낮은 C를 줬다.
연초에 옐런 의장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분명한 소통 없이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옐런 의장은 시장에 연내 금리 인상 힌트를 분명히 제시했다. 또한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도 여러번 강조했다.
따라서 12월 FOMC 회의 결과 발표와 함께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C학점의 굴욕이 만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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