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한·일·호주·유럽 투어 대항전 한국 주장 낙점
2015-11-18 20:28:47 2015-11-18 20:28:4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보미(27·마스터즈GC)가 4개 여자골프 투어 간의 대항전인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2015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 공식 포스터. 이미지/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KLPGA는 다음 달 4일부터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대회에 이보미가 KLPGA팀 캡틴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선수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주장에 선발됐다.
 
이보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과 상금왕을 한꺼번에 차지했다. 현재까지의 상금만 2억781만7057엔(한화 약 19억7000만원)이며, 이는 지난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억7501만6384엔)을 경신한 일본 투어의 신기록이다.
 
이보미는 "처음으로 캡틴을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 부담이 크지만 후배들과 잘 상의하고 전략을 의논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캡틴이 되겠다"고 주장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 2라운드는 포섬 플레이와 포볼 플레이로 진행돼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싱글 매치플레이의 경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아서 걱정은 안 되지만,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지금까지 열린 한일전에서는 일본 선수들만 견제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투어 선수들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면서 "(KLPGA가) 다른 투어에 비해서 선수 연령층이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젊음의 에너지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스타 선수들을 이끌 주장다운 믿음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는 KLPGA와 JLPGA,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LPG(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등 4개 협회가 참가한다. 투어별 9명씩 3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KLPGA에선 이보미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참가한다. JLPGA에선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 등의 스타들이 대거 나선다. LET에선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로라 데이비스가 출전해 눈길을 끈다. ALPG도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투어의 실력파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총상금은 1억엔(약 10억원)이다.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로 열린다.
 
다음은 투어별 출전 선수 명단.
 
▲KLPGA : 전인지, 박성현, 이정민, 조윤지, 고진영, 배선우, 김민선, 김세영, 이보미(전원 한국)
 
▲JLPGA :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 와타나베 아야카, 나리타 미스즈, 이지마 아카네, 하라 에리나, 오야마 시호, 사카이 미키, 류 미츠코(전원 일본)
 
▲ALPG : 니키 캠벨, 사라 제인 스미스, 린지 라이트, 휘트니 힐리어, 스테파니 나, 레이첼 헤더링턴, 나키 가렛, 사라 켐프, 캐서린 커크(이상 호주)
 
▲LET : 멜리사 레이드, 한나 버크, 마리안 스카프노드, 로라 데이비스(이상 영국), 글라디 노세라, 카린 이셰(이상 프랑스), 나나 퀘르츠 매드센, 에밀리 페더슨(이상 덴마크),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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