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 성사되나…김정은 국방위원장 만날 듯
평양 도착할 때까지 지켜봐야…‘반기문 대망론’ 다시 꿈틀
2015-11-16 15:34:43 2015-11-16 16:00:4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주 방북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유엔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반 총장은 역대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세 번째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반 총장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유엔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비핵화 진전에 김 제1위원장이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대북제재 문제,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반 총장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방문 직전 북한의 거부로 취소된 바 있다. 터키 G20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는 보도가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 방북 소식은) 지금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발표를 한다면) 유엔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반 총장은 교류협력법상 재외국민으로 북한을 왕래할 경우 통일부 장관이나 재외공관장에게 신고만 하면 된다"며 "출발 3일 전, 또는 귀환 후 10일 이내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신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친박 인사들이 '반기문 대통령, 친박 총리'의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언급할 정도로 잠재적인 대선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되면 국내정치권에도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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