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983억 규모 선박펀드 조성…국내 해운사 선박 5척 인수
2015-11-13 11:48:18 2015-11-13 11:48:18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983억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업계 지원에 나섰다. 
 
캠코는 1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선순위 대출 참여 4개 국내외 금융회사, 국내 해운 4사와 파나막스벌크선 5척 인수에 대한 '한국 토니지 3호~7호 선박펀드'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대상은 외국계 BOT리스·신한은행·우리은행·SC은행 등 금융사 4곳과 삼목해운·GNS해운·우양상선·화이브오션 등 해운사 4곳이다.
 
각 해운사는 금융회사와 캠코의 선·후순위 금융 지원 등 총 983억원(약 8570만달러) 규모로 조성한 펀드로 기존 고금리나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한다. 대신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에 캠코가 인수하는 선박은 주로 파나막스 벌크선으로,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화물선이다.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석탄 항구에서 들여오는 국내 발전공기업(남부발전·남동발전·중부발전)의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종진 캠코 이사는 "정부의 선박은행 조성정책에 대한 국내 발전공기업의 적극적 지원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번 계약 성사를 이끌어 냈다"며 "국내 해운사는 선박금융 비용절감과 내부 유동성을 확보하고, 외국계 은행의 선순위 참여를 통한 해운사의 대외 신용도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캠코는 매년 1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해운사 선박 매입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선박펀드는 캠코 자회사 캠코선박운용이 전담해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 5월 SW해운에서 2척의 선박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5척을 추가 확보하는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선박금융을 지원했다.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의 운항 모습. 사진/현대그룹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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