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기업구조조정, 살 수 있는 기업 골라내는 것"
2015-11-05 10:57:55 2015-11-05 15:40:3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은 기업을 정리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한계기업을 그대로 두지 않고, 은행이 살 수 있는 기업을 골라내서 자구 노력을 전제로 살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구조조정은 한계기업과 좀비기업을 쓸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살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주에게 분명한 자구계획을 받아 살려야 한다"고 은행권에 당부했다. 한계기업 퇴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 '옥석가리기' 관점에서 기업구조조정을 진행하라는 의미다.
 
임 위원장은 성과주의 확산도 주문했다. 그는 "계좌이동제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은행권에서는 성과에 기반한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기존 은행의 경쟁을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세상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은행 간 경쟁이 더 일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험업계에는 경쟁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보험산업은 이제 편한 규제라는 안락한 구조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 내부에서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보험사의 저항 등이 있지만 표준약관은 반드시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 협회장, 금융지주 은행 보험사 등 금융사 임원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연구원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