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 시구자는 '암 투병 성공' 위주빈 군
2015-11-04 16:30:54 2015-11-04 16:30:5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의 첫 시구는 '육종암을 이긴 야구소년' 위주빈 군이 하게 됐다.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 시구자로 선정된 위주빈 군. 사진/NC다이노스
  
서울시는 4일 오후 고척돔을 정식 개장한다. 오후 5시20분부터 시작되는 개장식은 6시30분부터 열릴 쿠바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 간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경기로 이어지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K-POP 공연이 치러진다.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가 슈퍼시리즈 1차전으로 결정된 이후 시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역사적인 경기의 시구자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5일 김형일 서울시 체육정책팀장은 "지난 6월2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한화-NC 경기 시구자로 나선 위주빈 군이 시구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경남 창원시 사파초 학생으로 야구부 활동을 하고 있는 위 군은 지난 2013년 11월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육종암(다리 또는 팔의 뼈나 근육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위 군은 운동은 물론 학업도 약 1년간 멈추면서 투병에 힘써야만 했다.
 
하지만 위 군은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과 싸웠고 결국 지난 해 10월 치료를 마쳤다.
 
의료진들과 부모는 위 군에게 "무리하지 말라"면서 야구활동을 만류했지만, 위 군은 공 던지는 오른손이 아파오자 "왼손으로 공 던지는 법을 다시 배워서라도 꼭 야구하고 싶다"고 부모에게 말하며 야구연습을 이어갔다. 현재 위 군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야구를 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SBS가 SBS스포츠와 함께 생중계한다. 2차전인 5일 경기는 SBS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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