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중국 1위 소셜커머스 업체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10억달러는 지금까지 텐센트가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셜커머스 업체인 메이투안닷컴과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인 디앤핑홀딩스가 합병해 만든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에 텐센트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소셜커머스 스타트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신화
텐센트는 합병 전 디앤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합작 법인에 추가로 투자 자금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텐센트는 각각 6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메시징서비스 큐큐(QQ)와 위챗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IT기업들과 연맹을 맺어왔다.
대표적으로 온라인쇼핑업체인 제이디닷컴(JD.com)과 온라인 벼룩시장인 58닷컴(58.com) 등에 투자했으며 이번 자금 투자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합병 회사는 3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자금조달 규모 중 역대 최대로 이번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투안과 디앤핑은 지난달 합병을 결정했으며 왕씽 메이투안 최고경영자(CEO)와 장타오 디앤핑 CEO가 공동경영자로 합병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라이벌이었던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이루는 한편 텐센트의 투자로 시장지배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합병법인이 텐센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이끄는 누오미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합병은 중국의 IT 공룡인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합작 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합병전 디앤핑은 텐센트의 투자를 받았었고 메이투안은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지난 2월 택시 애플리케이션인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를 합병할 때에도 각각의 회사에 지분투자자로 참여해 힘을 모았다. 합작회사인 디디-콰이디조인트 역시 지난 9월 30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160억달러로 끌어올린 바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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