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제3층 전략, 부동산으로 노후자금 만들기
서동필 수석연구원 "지방으로 이사가면 2억원 여윳돈"
2015-11-04 15:20:45 2015-11-04 15:20:45
은퇴자들이 집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할 경우 지방으로 이사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평균 2억원의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동산을 노후 동산으로 만드는 방법′을 통해 부동산을 활용해 이같은 노후자금을 만드는 전략을 소개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집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는 담보, 매도, 축소, 이전 4가지가 있다.
 
이중 지방으로 이사할 경우 2억원 가까이 마련하는 것이 가능해 노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수도권에 집을 보유한 사람이 집을 팔고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으로 이사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1억8600만원의 여유자금이 발생한다. 지난달 9월 기준 수도권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3억4500만원이고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5900만원이다.
 
만약 지방으로 이사할 경우 이 차이만큼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2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즉시연금이나 수익형 부동산등을 활용하면 월 100만원에 가까운 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수석연구원은 "만일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면 지방 이전을 통해 3억원 이상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며 "이 정도면 풍족하지는 않지만 안정적 노후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지방 이전에 따른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은 2008년 이후 하락하거나 횡보하고 있지만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집값은 거꾸로 급등하고 있어서다. 서 연구원은 "지난 2008년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3억4900만원으로 지금과 별 차이가 없지만 지방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1억700만원에 불과했다"며 "그때 이전했으면 지금보다 5000만원 이상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 외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고 살던 지역에서 집의 크기만 줄여서 이사할 경우에는 평당 1100만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1㎡당 (전용면적 기준)평군매매가격은 352만원이다. 만약 서울에 아파트가 있는 경우면 집을 축소할 경우 더 많은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평을 줄인다면 평균 2000만원 가량의 노후자금마련이 가능하다.
 
또 집을 아예 매도하고 전세 등으로 주거형태를 바꿀 경우에는 전국 평균 1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사를 하지 않고 살던 집에서 그대로 살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노후자산 준비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서 연구원은 전했다. 서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라는 점, 그리고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점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을 단순히 거주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제는 집을 노후용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데 조금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부동산을 활용한 자산소득 증대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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