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과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제가 올해 시진핑 주석님과 리 총리님, 그리고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님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위 지도자들을 모두 만났다"면서 "최고위급 지도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한 양국의 각 분야를 새로운 관계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중·한 관계의 진일보한 발전을 추진하고 중·한·일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관계가 경제 분야뿐 아니라 정치·안보 분야에서도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회담 후 박 대통령과 리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관세장벽 완화 등 교역 확대를 위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조속한 추진, 한국의 '제조업혁신3.0'과 중국의 '제조2025' 연계·협력 강화, 한국의 기술·디자인과 중국의 자본력을 결합한 제3국 공동 진출 등 경제 협력 관련 13건의 양해각서(MOU)와 1건의 합의문을 체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쉬 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에 공통점이 많아 연계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관련 MOU 2건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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