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를 꿈꾸다
국내 중소기업 최초 보잉사의 1차 협력사
2015-10-30 09:00:00 2015-10-30 09:00:00
진주 하이즈항공 공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진주 공장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항공기 부품조립부터 판금, 표면처리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턴키 방식으로 구축했습니다."
 
지난 29일 경상남도 하이즈항공의 제2 공장인 진주공장에서 만난 김광엽 사업본부장은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부품 종합 생산기업이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보잉사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재는 보잉사의 최첨단 항공기 B787 기종의 날개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물을 독점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김광엽 본부장은 "일괄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탁월한 원가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산인프라는 향후 글로벌 항공기 종합부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확실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8월에 완공된 진주공장은 제2공장이다. 부품조리부터 치공구, 기계가공, 판금, 표면처리와 창정비까지 공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자체 생산라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제2공장에서 제1공장으로 이동했다. 사천에 있는 제1공장에는 직원들이 직접 보잉787에 들어가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었다. 특히 다른 제조업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작업들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이즈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의 경우 제품의 특성상 80%가 수작업"이라며 "수작업의 작업 효율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천 하이즈공장 내부모습 사진/뉴스토마토
하이즈항공은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ean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008년 자체적으로 Lean 시스템 팀을 구성해 공간과 제작시간 감소에 주력했다. 그 결과 생산성은 30% 상승시키고 재고와 리드타임은 각각 25%, 2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는 고객사가 자신들이 원하는 물량을 맞출 수 없다며 공장을 늘리라고 했다"며 "도입 후에는 연 14대 이상 생산이 가능해진데다 고객사에서 오히려 특허를 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즈항공은 효율적인 생산인프라와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3억원과 50억원을 기록했다. 또 하반기에는 중국의 COMAC, SAMC 등 세계 글로벌 항공업체와 수주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선행투자로 수주잔고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다양한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즈항공은 다음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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