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증가
전기대비 1.54% 증가한 32.3조…선진국 부양책·증시상승 영향
2015-10-29 16:24:37 2015-10-29 16:24:37
올해 1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가 32조3000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마켓펀드(MMF)가 868억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과 혼합형이 각각 3897억달러, 2264억달러 증가하면서 전체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펀드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계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말(2014년 4분기) 대비 5000억달러(1.54%) 증가한 32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지난 2014년 3분기 31조3150억달러, 같은해 4분기 31조798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2억달러)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분기말 대비 펀드 순자산이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럽의 양적완화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부양 정책과 미국·영국·일본 등의 주가지수 상승세 등 각종 호재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펀드 순자산이 전분기말 대비 5000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분기말 대비 펀드순자산의 증가규모는 유럽(1827억달러), 미대륙(1824억달러), 아시아·태평양(1254억달러) 순으로 컸고, 증감률 측면에서는 아시아·태평양이 3.53%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865억달러)과 독일(2329억달러), 중국(1112억달러) 순으로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큰 폭 증가한 반면, 프랑스(-953억달러)와 브라질(-828억달러), 호주(-241억달러), 캐나다(-202억달러) 등은 규모가 감소됐다. 한국의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04억달러 증가한 332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형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 모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식형의 경우 전분기말 대비 3897억달러(2.8%) 늘어난 13조9351억달로를 기록했고, 채권형은 7조919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75억달러(0.11%) 증가했다. 혼합형 역시 전분기말 대비 2264억달러 증가한 4조11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MMF의 경우 4조4464억달러를 기록, 전분기말 대비 868억달러(1.91%) 감소했다.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비중 역시 전분기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식형의 경우 전분기말 42.6%에서 43.2%로 늘었고, 혼합형은 12.2%에서 12.7%로 증가했다. 반면, 순자산이 감소한 MMF는 전분기말 14.3%에서 13.8%로 줄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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